아직 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저절로 가을 노래를 흥얼거리에 되는 날들이에요. 이번주에는 조금 멀리 출장을 다녀왔는데, 햇볕이 뜨거운 남쪽 도시는 벌써 나뭇잎 끝이 살짝살짝 노오랗게 익어가고 있더라고요.
본격적인 가을을 기다리면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어느 도시에나 '○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멋진 카페가 몰려있는 카페거리가 생겨나고 있거든요. 이번 주말에는 개성 넘치는 카페에서 나만의 커피 취향을 발견해 보기로 해요. 😎
청주 사람들 사이에선 ‘청주의 특산품은 카페’라는 말이 있대요. 대도시 못지않게 트렌디한 카페가 많기 때문에 생긴 농담이라는데요, 그중에서도 충청북도청을 중심에 두고 반경 500m 거리의 성안동·중앙동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 이 적인 식재료를 갖춘 식료품점, 미드 센추리 가구로 꾸며진 곳, 공간에 버터 향기가 가득한 디저트 숍 등 다양한 테마의 공간을 만날 수 있죠. 🚅청주 상당구 카페거리로 슝슝!
대전역 동쪽 출구 옆에는 100여 년이 넘은 건물을 개조한 카페가 몰려있어요. 일제강점기에 철도 관사로 쓰이던 건물을 레노베이션한 것인데요, 덕분에 소제동은 '대전스타일'의 레트로 골목으로 재탄생했죠. 🚅대전 소제동 카페거리로 슝슝!
경주의 황리단길은 커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에요. ‘경주의 정신’을 한 잔에 담아내려는 카페들이 있거든요. 아무리 붐벼도 사장님이 한 잔씩 느리지만 정성을 들여 커피를 내리는 곳, 지역의 어르신과 젊은 여행자들이 나란히 앉아 아인슈페너를 마시는 곳, 경주의 능을 접시 위에 담아내는 곳까지. 설명만 들어도 벌써 궁금해지지 않나요? 🚅경주 황리단길 카페거리로 슝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