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 구독자님들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매주 돌아오는 금요일인데 왜 그렇게 기분이 좋냐고요? 얼른 달력을 보시죠. 다음주 월요일은 근로자의 날, 금요일은 어린이날. 3일 연휴가 두 번이나 기다리고 있으니 신이 나지 않을리가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쾌한 날씨에 휴가까지 주어졌으니 여행을 떠나는 것이 계절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디로? 이맘때야 어디로 떠나도 좋지만,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바로바로 섬 여행 특집! 웬만한 국내여행은 다 다녀본 고수분들이라고 해도 처음 듣는 곳이 많을 걸요? 일단 따라오시죠!👋

먼저 떠나볼 곳은 원산도예요. 2021년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 덕분에 배를 타지 않고도 쉽게 갈 수 있어요. 대천항에서 차로 겨우 6분이면 도착하죠. 하루면 넉넉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은 섬이지만, 그렇다고 금세 돌아나오면 섭섭해요. 비교적 따뜻한 수온과 얕은 수심을 지닌 서해바다는 아이들 물놀이 장소로도 으뜸이고요, 자연과 벗하며 휴식할 수 있는 캠핑을 즐기기에도 딱이거든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를 몸소 보여주는 섬이랄까요! 🚅원산도로 슝슝

일상에서의 탈출을 감행하며 멀리 떠나고 싶다면 울릉도 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강릉·묵호·후포·포항항 등에서 3~4시간 여객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어요. 다소 먼 여정이지만 섬에 도착하면 그간의 고생은 싹 잊혀질 걸요! 용암이 식으며 만들어진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절경을 이루거든요.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일주도로를 따라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를 따라가 보세요. 총 44.55㎞로, 울릉도 전체를 도는 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답니다. 🚅울릉도로 슝슝

울릉도에는 섬 안의 섬, 관음도도 있어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2012년에 연도교가 놓이면서 걸어서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죠. 다리 위에 서면 자태를 뽐내는 주상절리와 유난히도 푸른 파도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답니다. 🚅관음도로 슝슝

남다른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신안을 추천하고 싶어요. 온통 보라색으로 섬을 단장한 '퍼플섬' 반월도와 박지도가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거든요.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라색으로 곳곳을 단장했다고 해요. 보라색 옷을 입고 보라색 섬에서 보라보라한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라색 옷을 입고 가면 입장료도 무료라는 사실! 🚅퍼플섬으로 슝슝

숨겨진 '야경 맛집'을 찾는다면 진도로! 진도와 해남을 잇는 진도대교는 밤에 더욱 멋진 풍경을 자랑해요. 다리 아래의 바다,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겨우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랑대첩의 현장이라는 사실! 🚅진도로 슝슝

인천 강화군 최북단, 교동도입니다. 마찬가지로 섬이기는 하지만 교동대교가 놓여있어 편하게 찾아갈 수 있어요. 교동도를 5월에 찾아가야 하는 이유는 많고 많지만, 그중 하나는 정식 개장을 앞둔 화개정원이에요. 섬의 역사, 자연, 일상,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산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산, 바다, 들을 품에 안은 교동도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교동도로 슝슝